탑가기

위암, 개복수술보다 복강경수술이 합병증 훨씬 적다

김종찬 김종찬 기자 입력 2020-09-08 12:39:10

안전 효용성 비교 분석 3상 임상연구 결과

복강경 위암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이 개복수술보다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는 최근 국소진행성 위암에 의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비교 분석한 3상 임상연구 결과 수술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 합병증 발생의 경우 복강경 수술(15.7%)이 개복수술(23.4%) 보다 초기 합병증 발생률이 7.7% 낮았다고 8일 밝혔다.

후기 합병증 역시 개복 수술(8.5%)이 복강경 수술(4.7%)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3.8%나 높았다. 이 경우 장폐쇄 비율은 복강경 수술 2.0%, 개복 수술 4.4%로 나타났다. 다만 3년 무재발율의 경우 복강경 수술(80.3%)과 개복 수술(81.3%)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연구회는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에 대한 수술 이후의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복강경 수술을 받은 492명과 개복 수술을 받은 482명 총 974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진행됐다.



연구회에는 아주대병원(한상욱·허훈 교수)과 신촌세브란스병원(형우진·안지영·김형일 교수), 서울대병원(양한광·이혁준·공성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박영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김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김형호·박도중 교수) 등 국내 13개 의료기관 및 수술 표준화가 확인된 20명의 외과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적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국내외 위암 수술의 가이드라인에 추가하게 됐다.

이번 연구의 연구책임자이며 논문의 책임저자인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다수의 외과 의사들이 10년에 걸쳐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임상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