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급격한 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까지 연 1% 초저금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도는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손대기 쉬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에게 극저신용대출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달부터는 대상을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이용자와 만 39세 미만 청년층까지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20% 이상 고금리 이용자 대출'과 '청년층 재무상담 연계 대출' 등 지원 대상을 특정한 서비스를 신설한 것인데,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도민의 이자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갑자기 늘어난 빚에 고통 받는 청년들에게 대출을 지원하고 금융 상담·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저신용자에 대한 긴급 생계 자금 지원 사업으로, 지금까지 5만2천474명이 이를 통해 대출을 받는 등 도민들의 수요가 높다"며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