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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찾은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치료제·백신 자체개발 끝까지 지원"

이성철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20-10-16 제2면

현미경 보는 문 대통령<YONHAP NO-4709>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세포배양실에서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0.10.15 /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 만나
"3천만명분 백신 확보 계획 순항"
"혈장 치료제 등 연내 사용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를 방문해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치료제는 올해 안 본격적인 생산을,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완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판교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연구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반가운 소식은 세계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공연구 개발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개발과 허가, 또는 승인 전 주기에 걸친 신속한 절차와 개발비 지원 등 범정부지원단을 구성해 적극 돕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60%에 달하는 총 3천만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는 계획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합성 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이번 달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국제사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위탁생산도 협의하고 있다"며 "생산물량 일부를 우리 국민에게 우선 공급하면 백신의 안정적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치료제 개발에 있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19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임상 마지막 단계엔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 녹십자가 개발한 혈장치료제도 올해 안에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끝까지 매진해 달라"며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만큼은 다른 나라가 개발에 성공해도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키겠다. 정부는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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