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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3개월…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1714만원 올랐다
신지영 발행일 2020-11-03 제11면
부동산 수원시내13
사진은 수원시내 아파트 숲. 2020.6.1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KB국민銀, 조사결과 발표… 평균 2억9521만원으로 '전체 상승 주도'
주택전세가격지수, 전국 평균 웃돌아… 감정원 "지난달 상승폭 둔화"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3개월 만에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천714만원 증가했다는 민간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 상승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2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억9천521만원으로 나타났다. 임대차법 시행 첫 달이었던 지난 8월 2억7천807만원과 비교해 석 달 사이 1천714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과 연립주택까지 합친 주택 전셋값은 평균 2억4천369만원에서 2억5천858만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단독·연립의 평균 전셋값이 각각 지난 8월 2억3천336만원·1억1천505만원에서 10월 2억3천540만원·1억1천812만원으로 횡보했기 때문에, 도내 평균 주택 전셋값 상승은 사실상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1월의 전셋값을 100으로 잡고 산정한 주택전세가격지수 역시 경기도 지수가 전국 평균 지수를 웃돌았다.

지난 10월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4.9로 지난 9월 103.9 대비 1p가 늘었다. 전국 평균이 103.3인데 비해 도내 전세가격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전세대란 속에서도 도의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도내 전세가격은 성남 중원구(2.68%), 성남 분당구(2.63%) 증가폭이 도내 평균(0.96%) 대비 매우 높았다.

KB 측은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전세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전국의 전세수급지수가 지난달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3법 발표 이후 전세 물량이 더욱 귀하게 되면서 급격한 공급부족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이날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감정원은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통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47% 올라 전월(0.53%)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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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조사에서 수도권은 0.43%에서 0.30%로, 서울은 0.27%에서 0.26%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새 임대차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 영향이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에 따른 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달 전세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