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2020.11.17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광주SRC재활병원 집단 감염 등
의료기관·요양시설 주원인 꼽혀
누적자, 27일만에 4988 → 6050명
정부, 해외 백신 "3천만명분 협상"
경기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일 6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경기·서울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 인천지역은 23일부터 적용하는데,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기도만 해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신규 확진자가 1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천988명이었는데,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천50명이다. 27일 만에 1천명 이상이 새롭게 확진된 것이다.
도의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살펴보니 대규모 집단감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17일 현재 도내 시·군 중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고양시인데 최근 서울 강서구 병원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 때문이다.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성남시 역시 올해 3월 은혜의강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었다. 그 뒤를 잇는 평택시는 서해로교회 등에서, 용인시는 학교·골프모임 등 다양한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이어졌다.
의료기관·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특히 최근 한달 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주된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달 간 경기도내에서 50명 이상 집단감염이 나타난 장소를 살펴보니 모두 병원과 요양시설이었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16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1.16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경기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주요 사례
<부천> 쿠팡 부천신선센터. 152명. 부천지역에서만 35명.
<광주> SRC재활병원. 161명. 환자 41명, 의료진 19명, 보호자와 간병인 50명, 병원 외 16명 등 병원 직접 관련 확진자만 126명. 지난 12일 정오부터 코호트 격리 해제된 상태.
<의정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72명. 환자와 보호자, 의료기관 종사자만 57명. / 마스터플러스병원. 71명 . 환자와 보호자 등 직접 관련 확진자만 68명.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70명.
<성남> 은혜의강 교회. 63명.
<양평> 서종면 명달리 주민 모임. 52명.
<군포> 군포효사랑요양원. 27명. 이 중 6명 사망 / 남천병원 24명. 지난 7일 코호트 격리 해제.
<오산>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 43명. ※군포 남천병원,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은 안양 가족 모임에서 촉발된 감염 사례. 안양 주간보호센터와 어린이집 등에도 n차 감염 이뤄짐.
<여주> 라파엘의 집. 34명.
<이천> 장호원 요양원. 30명.
<안산> E사. 12명. / 미용사 지인 모임. 14명. / 실내포차.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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