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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뱃살 부럽지않은 방어회…국물 푹 고아낸 지리탕 '일품'

김두영 기자 발행일 2020-11-26 제14면

다양하게 즐겨먹는 방어 요리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방어회는 겨울 제주 여행에서 가장 먼저 맛보아야 할 별미이다.

마라도 앞바다에서 잡히는 방어는 쫄깃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두꺼운 지방층이 참치 뱃살 부럽지 않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제주에서는 김치와 함께 방어를 먹곤 하는데 방어의 두툼한 지방층과 김치가 궁합이 잘 맞는다.

방어 뱃살에 기름이 오른 겨울 방어는 회로 먹을 때 간장과 초장 외에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도 독특한 맛을 자아낸다.



방어회는 기름기가 풍부해 살점이 고소하고, 다른 등푸른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적다. 회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금만 살짝 회에 얹어 먹는 방법도 있다.

살점 가운데 고추냉이를 얹고 오랫동안 씹으면 입안에 고소한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방어 내장을 넣고 뼈를 푹 고아낸 맑은 지리탕과 매운탕을 추천한다.

특히 방어 맑은 지리탕은 사골을 끓인 듯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붉은색 살을 가진 방어는 초밥에도 많이 이용된다.

머리는 집에서 소금구이나 양념장 구이를 해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미역 등을 넣은 육수에 살짝 데쳐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샤부샤부로 요리해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일보=김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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