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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고 이혜빈 시즌 2관왕…'부상 투혼' 양구평화컵 유도 우승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1-05-14 제12면

경기체고 김지영도 2개 대회 석권

유도 '한국 여자 중량급 기대주'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지난 춘계연맹전에 이어 2021 양구평화컵유도대회 78㎏ 이상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이혜빈은 13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차 여고부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이세은(충북체고)을 상대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자신의 주특기인 허리후리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이혜빈은 지난달 제49회 춘계초·중·고연맹전 78㎏ 이상급 결승에서도 이세은을 만나 허리후리기로 눕히고 정상에 올랐다.

이혜빈은 앞서 준준결승전에서 김미경(서울 광영여고)에 안다리 기술 절반에 이은 누르기로 한판승을 기록했고, 준결승전에선 김다윤(경남체고)에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뒀다.



이혜빈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사용한 허리후리기가 상대의 옷깃을 잡아보니 통할 것이라고 확신했고 한판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면서도 "경기 막판 내 발 위에 상대의 몸이 눕혀지면서 작은 부상을 입긴 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내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용 감독은 "이혜빈의 컨디션은 평소와 같이 좋았지만 기술이 잘 들어가지 못하는 등 생각만큼 풀리지 못했다"면서 "신장이 172㎝에 불과한 혜빈이에게 180㎝에 육박하는 선수들을 보다 용이하게 상대하기 위해 손기술 연마가 더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지도와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고부 78㎏급에선 김지영(경기체고)이 결승전에서 임한주(전북여고)에 발목받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영 역시 춘계연맹전에서 같은 체급 우승을 차지해 2개 대회를 석권했다.

이밖에 남고부 100㎏ 이상급에선 김주형(인천체고)이 결승 경기에서 김민성(경기체고)을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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