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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축제 12개 길잡이… 기획·핵심 콘텐츠·성공 원인 등 분석

김도란 김도란 기자 발행일 2021-06-18 제11면

■ 축제의 탄생┃소홍삼 지음. 연극과 인간 출판. 372쪽. 2만3천원

축제의 탄생_입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축제가 멈췄습니다. 그 공백이 가져온 갈증은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축제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게 하죠. 잠깐 멈춘 지금이야말로 축제의 의미와 역사를 짚고, 미래를 구상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년 넘게 축제 현장에서 실무를 지휘한 소홍삼 의정부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이 국내 유명 축제 12개를 선정, 시작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분석한 책 '축제의 탄생'을 냈다.

소 본부장은 책에서 국내 1천여 개 축제 중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축제를 고르고 골라 초기기획부터 준비과정, 조직과정, 프로그램,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 핵심 콘텐츠, 성공의 원인 등을 충실히 설명했다. 무엇보다 축제를 기획하고 성장시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있다.



그가 책에서 다룬 축제는 의정부에서 매년 열리는 블랙뮤직페스티벌을 비롯해 ▲통영국제음악제 ▲춘천마임축제 ▲강릉커피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원주댄싱카니발 ▲추억의 충장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제주들불축제 ▲장흥물축제 등이다.

이 책은 단순 관광 정보를 나열한 기존 서적과 달리 한 축제가 지나온 일련의 과정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또 각각의 축제가 가진 의미와 영향을 다시 기획자의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관련 전공자나 업계 관계자 등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 본부장은 "이 책이 각 지역축제가 자신들만의 방법과 황금률을 찾아가는 다양성 측면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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