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은 어머니 전통비법에 시대변화 입혀 명맥잇는 아들
인천 신포동 신포국제시장 한편에 40여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포순대'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맛의 공간이다.
이 집 서인성(52) 대표는 '철판순대볶음'을 대표메뉴로 꼽았다. 그는 1978년 신포순대를 차린 어머니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았다. 2002년께부터 일을 돕기 시작해 직접 가게 운영을 맡은 건 10년 정도 됐다.
철판순대볶음은 도축장이 있는 부평구 십정동에서 받아오는 신선한 돼지 창자에 찰지고 쫀득한 특징이 있는 강화산 찹쌀을 넣어 만든 순대에 떡볶이용 떡, 갖은 채소 등을 양념장과 함께 볶아 완성된다.
양념장은 건멸치와 다시마, 무 등을 넣고 6시간 정도 끓여낸 육수에 참치액젓과 고추장, 된장, 굴소스, 생강, 양파 등을 더해 맛을 냈다. 어머니의 양념장 레시피를 서 대표가 시대 변화를 반영해 보완했다. 쫄깃하면서도 맵지 않고,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이다.
'철판순대볶음' 대표 메뉴 "맛 담보 못해 프랜차이즈 거절"
'카레순대' 등 개발도… 코로나 영향 '밀키트' 온라인 판매
다른 곳에는 없는 조금은 특별한 순대도 맛볼 수 있다. 기본이 되는 '찹쌀야채순대'에 고추를 더해 매운맛을 가미한 '찹쌀야채고추순대'와 카레를 넣어 만든 '찹쌀야채카레순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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