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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YWCA·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자원 순환 정책 토론회

이석철·이원근 이석철·이원근 기자 발행일 2021-11-03 제17면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사회 만들 것"

안양시민 자원순환 네트워크 토론회
2일 안양 YMCA에서 열린 '안양시 자원순환 활성화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2021.11.2 안양/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일 안양 YMCA 지하 1층에서는 안양 지역 시민단체들이 특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양 YMCA·YWCA,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이 안양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효율적인 자원 순환 정책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이동현 활동가는 1년여간 진행한 안양시 관내 폐기물 수거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 활동가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모든 공동 주택에서 시행됐지만 일반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이 함께 섞여서 수거 업체가 가져가기도 했다"며 "제로 웨이스트숍 등을 비롯해 자원순환 거점 확대, 폐기물 배출에 대한 시민 홍보, 시의 포장 폐기물 감축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 YMCA는 직접 진행했던 아이스팩 수거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안양 YMCA는 지난해 8월부터 재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수거해 필요한 업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최진희 YMCA 활동가는 "약 2만개 정도 아이스팩을 모았고 아파트에서 아이스팩을 모아서 전달하기도 했다"며 "관리사무소를 통한 아이스팩 수거 진행 활성화, 안양시 내 아이스팩 세척업체 발굴 필요, 주민센터 등에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확대 등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분리배출 품목 확대나 아이스팩 수거를 활성화할 경우 경비 노동자 등 특정 근로자에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하는 대안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여한 최병일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단체들이 1년 내내 현장에서 쓰레기가 어떻게 하면 자원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셨던 것을 알고 있다"며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자원 순환 안양' 조성을 위한 시민단체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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