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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코리아배 경인일보 전국 중고생 골프] 골프대회 이모저모

김성주·김형욱 김성주·김형욱 기자 발행일 2021-12-01 제16면

골프대회 2일차 남고부8
30일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GA KOREA배 제18회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장대비 속 마지막 홀을 마친 남고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1.3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장대비 뚫고 '선의의 경쟁'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학생 선수와 학부모가 분리 운영되고 무관중으로 경기 진행. 지난 29일 여중부에 출전한 고수민 선수의 어머니인 박성희(48)씨는 "두 번째 대회 출전이라 경험이 많지 않고 나이가 아직 어린데 혼자서 잘할지 걱정"이라고 말하며 자식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이날 골프장에서 만난 여중부 김민지 선수의 아버지 김종훈(41)씨는 코로나19로 골프 대회가 많이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회가 열린 것 자체에 감사를 표해. 자녀의 경기 참가를 위해 골프장에 온 김씨는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이 없어 힘들었다"며 "경인일보가 대회를 개최해 준 것이 고맙다"고 전해.


■ 마음만은 필드에 있는 학부모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유난스럽게 쏟아지는 겨울비 속에서 남중·남고부 경기를 진행. 우천으로 9홀 승부가 치러졌지만, 참가 선수들은 한 타, 한 타 더욱 신중히 샷을 날려. 추위는 물론, 장대비에 움츠러드는 몸을 추스르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열정이 빛나.



특히 선수들은 서로 상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 잠시 경쟁자의 입장이 아닌 동반자의 입장으로 마주한 선수들은 선의의 승부와 함께 상대를 배려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를 보여줘.

이날 대회에 남고부에 출전한 한 선수는 "날이 추워 손이 얼었는데, 성장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 더욱 열심히 했다"며 "힘든 환경에서 경쟁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과 더 친해진 것 같다"고 강조.

/김성주·김형욱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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