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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 과천 중앙동 '머꼬만족'

이석철·이원근 이석철·이원근 기자 발행일 2021-12-06 제15면

한식 주방장의 비법 담아 '그 날 삶은 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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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후 5시에 나오는 신선한 족발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

과천시 중앙동에는 특별한 족발집이 있다. 바로 '머꼬만족'. 지난해 9월 개업한 음식점이지만 맛은 그 어느 노포 못지 않다.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 고기로 단골손님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곳은 서울 마장동에서 공급받는 신선한 삶은 고기를 매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인호(32) 대표는 "오후 5시에 잘 삶아진 족발이 나와 그날 소비하도록 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평일은 하루에 25족, 주말에는 35∼40족을 삶는데 다음 날에는 팔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고기를 삶을 때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시피도 맛의 풍미를 더하고 있다. 족발을 삶을 때 가장 중요한 불 조절은 물론이고 과일과 막걸리를 특정 비율에 맞춰 넣어 삶아 낸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없애고 단맛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돼지고기 특유 잡내 없고 단맛 느껴져
쉽게 비빌수 있는 '쉐킷막국수'도 인기


한식 주방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추가 메뉴도 자체 개발했다.

특히 '쉐킷막국수'는 손님들이 젓가락으로 비비지 않더라도 전용 용기를 돌리면 자연스럽게 참기름, 소스, 채소, 면이 섞이도록 해 편리성을 더했다. 최대한 면이 붇지 않도록 해 손님들에게 족발 다음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뱅이 국수, 날치알 주먹밥, 도토리 묵사발도 별미다.

김 대표는 "새우젓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직접 만들어서 손님들께 제공하고 있다"며 "직접 다른 가게 음식들을 먹어보면서 손님들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은 사항들은 별도로 메모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왕족발과 매운 족발에 이어 마늘 간장 족발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께 메뉴가 만들어질 예정으로 메뉴가 완성되면 기본, 매운 족발, 마늘 간장 족발 등을 어우르는 세트 메뉴를 만들 예정이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 본 기사는 후원·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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