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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지원기업·(7)] 로리나

유진주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입력 2021-12-22 20:14 수정 2021-12-23 12:36

기능성 스포츠 양말에… '패션'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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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스포츠 양말에 패션을 접목한 김연수 '로리나' 대표. 지난해 12월 기술 특허를 내고 '스마트 양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12.22 /김연수 대표 제공

 

"운동할 때도 발끝까지 아름다워지세요."

'기능성 스포츠 양말'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투박한 색상에 단조로운 디자인. 필라테스용으로 나오는 일부 양말은 '무좀 방지 발가락 양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김연수 '로리나' 대표는 이렇게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스포츠 양말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의류학을 전공해 10년간 쇼핑몰을 운영했던 김 대표는 스포츠 양말에 '패션'을 접목했다.

2019년 브랜드 로리나를 론칭해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현재 48종의 기능성 양말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코르셋 모양의 양말과 리본 달린 양말 등은 디자인 특허 등록도 마쳤다.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필라테스, 요가 강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로리나는 'Glory'와 '언제나'의 합성어로, 고객들이 언제나 빛나고 아름답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며 "유명 연예인 몇몇도 직접 구매해 신고 있다"고 귀띔했다.

10년간 쇼핑몰 운영 김연수 대표
2019년 론칭후 작년 IT 기술특허
웨어러블 기능 신제품 개발 도전


김 대표는 필라테스·플라잉 요가 등 각종 운동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다. 사업 시작 전에는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김 대표는 "강사로 일할 당시 필라테스 전용 양말은 국내 브랜드가 없었다. 이 점을 공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특이하면서도 예쁜 양말 디자인을 만드는 게 정말 즐겁다"고 했다.

김 대표는 10여 곳이 넘는 공장을 발로 뛰며 양말의 전 공정을 국내 생산으로 일궈냈다. 로리나 양말은 필라테스·요가·골프·헬스 등 각종 스포츠 양말로 활용할 수 있다. 발바닥 쿠션 기능, 촘촘한 발바닥 실리콘 등으로 운동 시 받는 충격 완화에도 신경을 썼다.

김 대표는 "최근엔 골프와 승마용 스포츠 양말도 구상하고 있다"며 "유행 추세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계속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포츠 양말에 IT를 결합한 '스마트 양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전공자를 영입해 지난해 12월 기술 특허를 내고 시제품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발바닥에 압력 센서를 입히고 앱과 연동해 압력 분산 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칼로리 소모량과 체중, 심박수 등 웨어러블 기능을 탑재한 양말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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