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금은 이승우의 몸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1월 전지훈련에 합류할 때까지 몸 상태를 80% 정도 맞춰 합류할 수 있도록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재원으로 인정받았다.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B,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FC, 벨기에 신트트라위던VV를 거치며 유럽 무대 적응을 위해 애썼지만, 최근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수원FC는 시민구단의 한계를 깨고 K리그1 5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초 승점 못얻었을때 가장 힘들어
정동호·양동현 등 힘입어 5위 기록
내년 시즌에는 올해 성적 이상 다짐
김 감독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힘들었지만, 보람이 가장 컸던 한 해였다"며 "리그 초반,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동호, 박주호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후배들을 독려하며 중심을 잡아줬고 라스, 양동현 등 공격수들이 좋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내년에는 카타르 월드컵이 열려 K리그가 2월부터 개막한다. 겨울 전지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김 감독은 "리그가 이전보다 빨리 개막하기 때문에 원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리그가 촘촘하게 운영되는 만큼 선수들이 체력을 적절히 분배해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께서 응원해 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기록했던 성적 이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수원FC를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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