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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집념' 김민선·'연륜' 김현영, 빙속 반전 드라마 쓸까

김형욱 김형욱 기자 발행일 2022-02-17 제16면

[올림픽] 김민선, '출격준비 완료'
김민선이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공식 훈련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16 /연합뉴스

17일 펼쳐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출전해 역주를 펼친다.

의정부시청 김민선과 성남시청 김현영이 레이스의 주인공이다. 이날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 경기에 나서는 김민선은 생애 최고의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1~2022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1천m 랭킹에서 22위를 기록하고 있어 최상위권의 랭커는 아니지만, 승부욕과 집념이 강한 선수라는 평가다.

오늘 女 스피드스케이팅 1천m
경기도 소속 선수들 역주 기대
상위 랭커 아니지만 도전 갈채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은 "김민선은 뭔가를 해내겠다는 집념이 강하다"며 "성실성은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갈 감독은 "김민선은 스케이팅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이 굉장히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김민선은 지난 13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60의 기록으로 7위를 기록하며 10위안에 자리했다. 10위 안의 선수들 중 아시아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건 다카기 미호와 김민선이 유일했다.



[올림픽] 김현영, '얼음 위를 가르며'
김현영. 2022.2.16 /연합뉴스

성남시청 김현영도 김민선과 함께 여자 1천m 경기에 나선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현영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벌써 3번째 올림픽 무대다. 김현영의 2021~2022 시즌 ISU 월드컵 여자 1천m 랭킹은 19위.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다.

손세원 성남시청 빙상팀 감독은 "동계올림픽에 3회 출전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김현영은 항상 가능성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쇼트 혼신 9위 김예림·6위 유영
피겨 프리로 시상대 설지 주목


17일에는 군포 수리고 소속 피겨 요정인 김예림과 유영이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김예림과 유영은 지난 15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각각 9위와 6위에 자리했다. 첫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큰 실수 없이 좋은 연기를 펼친 김예림과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멋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장유진(고려대)과 김다은(서초고)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부천 상동고의 이승훈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나선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스웨덴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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