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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이종구 대표이사 취임… "시민·예술인에 신뢰받는 재단 만들고 싶어"

김영준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22-03-01 제3면

2024년 20주년 평가 TF 구성키로

인천문화재단 이종구 대표이사가 28일 인천생활문화센터 이음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문화재단 이종구(사진) 신임 대표이사가 28일 인천생활문화센터 이음마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종구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과거 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위원을 시작으로 비상근이사, 운영·자문·심의위원 등을 맡으면서 오랫동안 재단과 함께한 저로선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이 자리가 큰 무게로 느껴진다"면서 "그러나 혼자 짊어진다면 큰 무게이지만, 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무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재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취임식에서 이 대표이사는 ▲안정적 조직 운영 ▲2년 후 맞이할 재단 창립 20주년에 대한 성찰과 비전 제시 ▲현재 재단의 비전인 '예술이 생동하고 문화로 행복한 인천' 등을 임기 동안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외형적 확장보다는 내용적 깊이를 지향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시민과 예술인에게 신뢰받는 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이면 맞이할 재단 창립 20주년을 기해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겠다"며 "'재단 20년 평가와 설계'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20주년에 맞춰 '재단 20년사' 발간과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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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이종구 대표이사. /인천문화재단 제공

이 대표이사는 "모든 일은 직원 여러분과 철저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수행하겠다"면서 "여러분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기계공고를 거쳐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 인하대 교육대학원 등에서 수학했다. 인천 동산고 교사를 거쳐 중앙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지난해 정년 퇴임했다.

'농민화가' '극사실주의 화가' '현실주의 화가' 등의 수식어로 표현되는 이 대표이사는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인천 지역 작가들과 연대해 예술로 저항했으며, 최근까지도 실경(實景)으로 정치·사회적 시대 행태를 드러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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