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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 투표' 항의 빗발 주장

정의종 정의종 기자 입력 2022-03-05 21:26:48

사전투표 시작1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화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3.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5일 마감한 20대 대선 사전 투표율이 사상 최고를 찍은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와 격리자의 사전투표 현장에서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를 허술하고 부실하게 준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이하고 무능한 행정을 질타하고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밤 늦은 시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 방문한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 사전투표장에 마련된 '코로나 19 확진자 투표소'가 야외에 1개만 설치돼 코로나 19 확진자들은 강한 바람을 맞으며 200m가량 긴 줄을 서며 마냥 기다려야 했다"며 "확진자 중 일부는 강풍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를 기다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투표를 위해 장시간 기다리다 쓰러지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투표에서 반복되어 투표권 침해 받지 않도록 해야"
국회 행안위 소속 의원들, 과천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인천 송도1동 행정복지센터와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가 지연되는 등 혼선이 벌어졌다. 기표 용지를 투표 사무원과 참관인 등에게 전달해 투표 사무원과 참관인이 대신 투표함에 기표 용지를 넣도록 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유권자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이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투표현장에서 벌어진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 확진자를 추운 실외에서 투표하도록 해 발길을 돌리게 하거나 건강이 악화하도록 한 사례들은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벌어진 사태에 대해 국민께 명확하게 설명하고 백배사죄해야 하며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벌어진 혼선이 본 투표에서 다시 반복되어 국민의 투표권행사가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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