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극단의 예술감독 직이 현재 공석인 관계로 극단 사개탐사의 박혜선 대표가 객원 연출로 이번 작품에 참여한다. 박혜선 연출은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했다.
'억울한 여자', '침향',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등을 연출했다. '억울한 여자'로 2009년 제45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과 2013년 '히서 연극상' 등을 받았다.
극은 주인공들의 연대기를 시간순으로 서술하지 않는다. 1장부터 6장까지 '열두 살', '서른여덟 살', '사후·일흔여덟 살', '마흔여덟 살', '스물세 살', '일흔여덟 살, 죽은 후, 그리고 열두 살' 등의 순으로 5일을 발췌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박혜선 연출은 "수십 년을 함께한 두 여인의 우정 속에서 포착한 5일의 기억은 몇백 년 된 느릅나무의 울림보다 더 크게 우리의 인생을 반추한다. 역량 높은 인천시립극단 배우들이 펼치는 삶의 비극적 아이러니가 씁쓸한 웃음과 함께 큰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3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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