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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정국 '수도권매립지 책임 공방' 박남춘 인천시장도 나섰다

박경호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2-04-0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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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3-1공구에서 폐기물 매립이 진행되고 있다. /경인일보DB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관련 책임공방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메시지를 던지며 참전했다.

박남춘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대책 없이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하는 분도 있다"며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을 겨냥했다.

이어 박 시장은 "2015년 민선 6기가 잘못 끼운 4자 합의부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민선 7기 인천시의 노력까지, 이제 와 앞다퉈 목소리를 내는 분들보다 시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페이스북에 국힘 예비후보 겨냥
"잘못 끼워진 4자합의" 첫 메시지


인천 정치권에선 2015년 4자 협의체(인천시·경기도·서울시·환경부)가 체결한 '수도권매립지 정책 개선을 위한 합의문'(일명 4자 합의)을 둘러싼 전임·현직 인천시장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박남춘 시장이 4자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인천시 이관도 이뤄지지 않고 수도권매립지의 대체 매립지를 구하지 못하는 등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시장 선거 유력 주자인 박남춘 시장이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들은 전임 시장인 유정복 예비후보의 '4자 합의'와 현 박남춘 시장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선언'을 모두 비판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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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서 생활쓰레기 매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인일보DB


유정복 "대체지 못구해 혼란 초래"
국힘 타후보 '전·현직 비판' 전선


국민의힘 안상수·이학재 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유정복 후보는 어처구니없는 매립지 연장 합의로 인천시민의 자존심과 환경 주권을 내다 버린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박남춘 시장에 대해 안상수 예비후보는 "2025년 종료를 구호처럼 외치기만 할 뿐 전혀 대책을 내놓지 않고 남 탓하기에만 급급하다"고 했고, 이학재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대체 매립지를 찾을 노력을 하지 않고 자체 매립지 운운하며 대(對)시민 홍보 쇼나 일삼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심재돈 시장 예비후보 또한 유정복 예비후보와 박남춘 시장 양쪽을 비판하는 취지로 "지난 시장들과 다르게 정치적으로 엮이지 않을 것"이라며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직매립에 대해 무조건 법적인 종료 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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