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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까지 두고… 비닐하우스서 불법 도박한 베트남인 수십명 검거

배재흥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22-05-1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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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베트남인들이 모여 속띠아 도박을 하고 있는 현장./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비닐하우스에 차린 불법 도박장을 소위 '문방'까지 두며 은밀한 수법으로 운영해 온 베트남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도박장을 개설(도박개장)한 혐의로 베트남인 5명을 구속하고, 이곳에서 불법으로 도박을 한 베트남인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속된 베트남인들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안산 소재 비닐하우스를 빌려 베트남 전통 도박인 '속띠아' 도박장을 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장 총책, 모집책, 도박장 주변에서 망을 보는 이른바 '문방'을 두고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4시 현장을 급습해 도박장 운영자와 이용객 40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이용객 35명 중 15명은 미등록외국인으로 확인돼 출입국·외국인청으로 넘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 5천300만원과 영업 장부를 토대로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을 포함한 국제범죄를 수사해 외국인들의 조직화된 범죄를 적극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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