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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을 '불꽃 공방'… "거짓 김포공항 이전" vs "가짜 계양사람"

김연태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22-05-30 제4면

기념촬영하는 이재명과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선거운동원 이준석 대표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이재명 후보에 공격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를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고 역공을 시도했다. 사진은 두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2.5.25 /국회사진기자단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마지막 주말 대회전이 '김포공항 이전'과 '계양사람' 논란으로 불꽃을 튀었다.

국민의힘에선 윤형선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이준석 대표가 공세를 이어갔다. 전날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도에서 울릉도까지 관광산업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공약"이라고 직격했던 이 대표는 29일 당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조차 이견이 표출된 데 대해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무제한 토론을 자신 있으면 받으시고 자신 없으면 경기도에서 도망가신 것처럼 도망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 역시 유세에서 "끈 떨어진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들고 나왔다. 대선 당시 이 후보 스스로 폐지한 공약"이라며 "책임지지 못할 허황된 공약으로 우리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형선 "이, 스스로 폐지했던 공약"
이재명측 "흑색선전 선동 갈라치기"


민주당 이 후보 측은 이 대표의 발언을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고 역공을 시도했다.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틀고 왜곡하며 민주당 갈라치기에 올인하는 모습"이라며 "흑색선전으로 선동하고,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것은 '청년정치'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를 향해선 "주민들은 '파파목(파도 파도 목동)' 삶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가짜 계양사람'에 이어 공천 이후에도 '목동 라이프'를 이어가고, 급기야 목동 '문어발' 신앙생활까지 드러났다"며 "이제라도 주민께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시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지하철 9호선의 계양테크노밸리 연장 공약을 밝히며, 수도권 서부 대개발 공약을 이어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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