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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가천대 교수 "가천박물관 설립자 가치관·철학 함께 알려져야"

김성호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22-05-30 제13면

가천재단·출판학회 학술대회

이장석 교수
가천박물관이 보유한 창간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창간호의 가치뿐 아니라 박물관 설립자의 철학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잡지 120년 시대정신을 말하다' 세미나에서 이장석(사진)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가천박물관에 소장된 창간호'와 '창간호를 소장하는 것'은 유사한 듯하지만 분명 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전자는 창간호 가치에 방점이 찍힌 반면 후자는 박물관 설립자의 가치와 철학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주로 창간호 가치에 집중됐다"며 "설립자의 철학까지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가천박물관과 가천문화재단 설립자다. 한학에 조예가 깊은 조부(이상제 선생) 영향, 이 회장이 미국 유학시절 박물관·미술관을 접하며 받은 경험, 국가에 진 빚은 훌륭한 의술로 봉사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일념, 잡지 탄생이 생명의 탄생과 비슷하다는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통찰 등이 가천박물관 설립과 창간호 수집을 가능하게 했다.



이 교수는 "가천박물관에는 모든 대중이 귀중한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박물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길여 회장의 철학과 헌신이 깃들어 있다"며 "다양한 기획 전시를 비롯해 학술적 연구, 시민들과 함께하는 캠페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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