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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85)] 수원 매탄고 축구 김성진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06-30 20:24 수정 2022-06-30 22:02

"측면 수비수로 팀 도움 주며 전국체전 우승까지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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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국체육대회 출전입니다. 결승까지 가서 꼭 우승할 생각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U-18 팀인 매탄고 김성진(사진)은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나서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안성시 일원에서 열린 2022 경기도 꿈나무 고등 축구대회에서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매탄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매탄고는 이 대회 우승으로 제103회 전국체전 고등부 축구 종목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 그는 "동료들도 전국체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道꿈나무고등축구 4경기 출전
주전 왼쪽 수비수로 승리 앞장


현재 팀에서 주전 왼쪽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성진은 김포의 클럽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뒤 수원 삼성 U-15 팀인 매탄중을 거쳐 매탄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매탄고는 한국 고교 축구 무대에서 최상급의 실력을 보유한 프로 유소년팀들 중에서도 강팀으로 손꼽힌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운영으로 유럽 무대로 진출한 정상빈 등 수준급의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김성진은 "코치 선생님들이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소통한다"며 "특히 경기 후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점이 매탄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성에 있는 수원 삼성의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의 훈련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덧붙였다.

왼쪽 수비수인 김성진은 본연의 역할인 수비 능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는 수비 능력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며 "현대 축구에서는 측면 수비수들이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삼성 이기제 선수가 롤모델
영리한 플레이·크로스 배우고파


그다음은 수원 삼성 왼쪽 수비수인 이기제 선수와 같이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기제는 수비수임에도 지난해 K리그1에서 38경기에 출전, 5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202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해도 리그에서 15경기에 나서 1골과 2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김성진은 "이기제 선수는 플레이가 영리하고 크로스가 좋은 데다 킥력도 강하다"며 "이런 점들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진의 머릿속에는 '우승'이라는 단어밖에 없다. 그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고 싶다"며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매탄고는 2013년에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결승에서 인천 대건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도내 강팀들을 물리치고 경기도 대표로 선발된 매탄고가 올해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김성진과 같이 우승을 갈망하는 좋은 자원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2022년 매탄고에는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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