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이반 노바를 대체해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맹활약한 좌완 투수 션 모리만도(30·사진)를 영입했다.
SSG는 12일 모리만도를 총액 23만달러(연봉 18만, 옵션 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의 모리만도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되었으며, 2016년과 2021년에 두 차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모리만도는 우수한 제구와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평가받는다. 또한 크로스 스탠스의 투구폼으로 인해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나며, 특히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같은 팔회전과 궤도에서 나와 구종 파악이 어렵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리만도는 "KBO리그 1위팀인 SSG와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팀원 모두와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는 이날 KBO에 노바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