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인터뷰] 소프트테니스 제패 김태민, "이적후 첫 경기도민체전… 우승 마무리 다행"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08-28 19:50

2022082801001034800048521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1부)에서 수원시의 우승을 이끈 김태민(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을 당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6일 용인시립정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1부) 결승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구를 하면서 제 꿈이자 목표였던 아시안게임 출전을 할 수 없게 돼 의욕도 없어지고 운동도 하기 싫었다"고 말해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드러냈다.

김태민은 같은 수원시청 소속인 김진웅과 짝을 이뤄, 지난 3월 전북 순창에서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해 아시안게임에 나설 예정이었다.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는 허무하게 날아갔지만, 계속 주저앉을 수만은 없었다. 김태민은 "계속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정신을 다잡았다"며 "현재는 오히려 내년에 준비를 더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기 때문일까. 김태민은 이날 열린 경기도체육대회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1부) 결승에서 윤지환과 함께 첫 번째 복식 경기에 출전해 상대인 성남시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수원시의 우승을 견인했다.

김태민이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한 차원 높은 강력한 스매싱 공격을 성남시 선수들이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수원시는 이어진 단식 경기에서도 장현태가 성남시 최태건을 가볍게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던 성남시 유상열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수원시는 우승을 확정했다.

김태민은 "수원시청으로 이적해 치른 첫 도민체전이어서 떨리기도 했는데 부상 선수 없이 우승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