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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쓰러져… 태풍 힌남노 피해우려 현실로

고건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입력 2022-09-06 21:15 수정 2022-09-07 08:49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도 내에서 간판이 낙하해 1명이 부상을 입어 강풍에 취약한 불법·무허가 옥외광고물이 재난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9월6일자 1면 보도)가 현실이 됐다. 또 가평에서는 붕괴위험으로 9명이 대피하는 등 도내 시설피해도 14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상가 간판이 떨어지며 지나가던 22세 여성이 어깨 부위에 경상을 입었으며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입원 치료 중이다.

시흥서 낙하물에 시민 입원 치료
가평 붕괴위험… 2가구 9명 대피
'힌남노' 道 시설피해 144건 집계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절개지 붕괴위험으로 2가구 9명이 마을회관과 청년회관으로 대피했다. 공공시설의 경우 토사유출 2건, 가로수 전도 141건 등 모두 14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남종면의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가 새벽에 조치가 완료됐다.

화성시와 수원시에 각각 11그루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도내 24개 시·군에서 94그루의 가로수가 전도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의 경우 광주시 장지동 반지하주택 1가구가 일부 침수됐으며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도내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192.8㎜였으며 가평군이 246.0㎜로 최다였다. 최대 풍속은 과천시로 전날 오후 7시30분께 초속 26.7m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도 재난상황실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침수된 지역이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잘 보살펴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6·7면 ('힌남노'가 할퀸 상처… 인천소방, 51건 지원 활동,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자리…] '도로위 흉기' 될 수 있는데… 방심,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자리…] '재해 보상' 받을 수 있는데… 낙심)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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