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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늘지만 일자리 부족… 하남시 '베드타운화' 우려

김종찬
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입력 2022-09-30 10:53 수정 2022-10-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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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성장 속도에 일자리가 뒷받침되지 못해 베드타운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하남시. /하남시 제공

가파른 도시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하남시가 '베드타운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시 성장에 발맞춰 일자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 방법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3일 하남시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하남 인구는 '미사강변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6년을 시점으로 20만명대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감일지구 택지개발로 지난해 기준 32만명에 달했다. 여기에 교산 3기 신도시까지 추진돼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8년께면 인구는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께 인구 40만명 돌파 전망
공·상업지역 면적 0.22%·1.09%

그러나 도시화로 인한 인구수 증가와 함께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시 전체 면적 중 공업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0.22%, 1.09%에 불과하다 보니 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이 이웃 도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침상기능만 담당하는 주거지역(13.72%)과 그린벨트(71.89%)로 이뤄지다 보니 현실적인 일자리 공급 방법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통계청이 지난 8월23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보면 시의 15세 이상 인구(27만3천명) 중 취업자는 17만2천명이고, 나머지는 실업자(3만명) 포함 비경제활동 인구(12만9천명)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전체 취업자 중 상당수가 도시 성장에 따른 지속 일자리가 아닌 도소매·음식 숙박업(5만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6만6천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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