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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학생 스스로 자신을 찾고 중심이 되는 교육 만들것"

신지영
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입력 2022-11-11 18:14 수정 2022-11-13 20:17

경기언론인클럽 강연

경기언론인 클럽 초청강연회2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1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제100회 특집 초청강연회'에서 '미래 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11.1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지난 11일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조찬 강연회 연사로 나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내년도 경기교육방향을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 스스로 자기 자신을 찾고 자기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임 교육감은 "교육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굉장히 단순하고 당연한 결론이지만 가장 어려운 게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연을 열었다.

임 교육감은 교육의 기본을 자기 자신을 아는 것, 자기가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아는 것,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바탕 위에 경기교육의 방향을 '자율, 균형, 미래'라고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내 자율도 누리지만 다른 사람의 자율을 침해해선 안 된다. 책임을 지고 의무를 다하는 게 기본을 갖춘 사회인이 되는 것이고 결국 기본 인성교육을 중시해야 한다"며 "남과 소통하고 세상 변화를 받아들이는 문해력 등 생활인으로서의 기초 역량이 중요하다. 선진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새로운 세대 아이들은 빠른 변화 속에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미래인을 키우는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인성교육 분야에선 유치원 시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아이들은 만 5세 전후, 초 2학년 전후, 또 초 5학년 전후로 큰 변화를 맞는다. 특히 유치원에선 남을 이기는 것보다는 놀이를 통해 친구와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면서 체육도 가르쳐야 한다. 자기의 힘과 두뇌 발달이 비례한다. 어려서 체육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최근 '부자교육'이라는 비판을 받는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교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스위스에서 IB를 주관하는 책임자와 만나 협약을 했다. IB 는 외교관 자녀들을 위한 교육이었고, 현지 교육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엘리트 교육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유독 외고에서 하고 있다. 외국에서 IB 교육을 받은 사람을 선호하는 만큼, 국제공인 IB를 접목시켜 경기도형 IB프로그램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아이들이 자라 세계인과 소통해야 하는 만큼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는 설명이었다.

임 교육감은 교육 정책 뿐 아니라 교육청의 변화에 대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안산교육청은 90% 자리를 만들고 10%는 시민에게 돌려준다. 80%만 항상 차고 10%는 시민에게, 10%는 다른 교육지원청 사람들이 근무 가능하도록 해보자고 연구하고 있다. (내년 입주할)광교 신청사도 80%만 자리를 만들고 20%는 재택, 다른 지역 공유사무실에서 일하도록 유연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학력평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 교육감은 "일제고사는 교육 목적과 맞지 않다"면서 "인공지능을 기초로 한 최첨단 진단평가 시스템 개발해 경기도 학생들 중 빅데이터로 내가 평균 수준에 어느 정도인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겠다. 일종의 처방을 위한, 교육적 길을 알려주는 처방을 하는 진단평가시스템인데, 정착 시간이 걸리고 많은 데이터 필요하다. 시간이 가더라도 이렇게 가야한다"고 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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