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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주인공은 나'… OK금융그룹 vs 한국전력 대결

조수현
조수현 기자 joeloach@kyeongin.com
입력 2023-02-14 19:39

남자프로배구 일정이 시즌 막바지에 치닫는 가운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는 안산 OK금융그룹과 수원 한국전력이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OK금융그룹은 14일 현재, 5위(승점 39·13승 15패)에 올라 있다. 지난 8일 홈에서 우리카드를 잡고 4연패에서 벗어났으나, 11일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맥없이 무너지며 분위기가 꺾였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시즌 중반까지의 부진을 딛고 상승 동력을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달 초까지 9연패에 빠지며 '봄 배구'와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이나 챙기며 반등을 이뤄냈다. 12일 홈에서 우리카드를 잡은 한국전력(승점 41·13승 15패)은 승점 차이로 OK금융그룹을 5위로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PO 진출 마지노선 근접 3·4위
내일 안산상록체육관서 한판승부


16일 두 팀은 안산상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PO 진출 가능 마지노선 순위(4위)에 있거나 근접 순위인 데다, 3위 우리카드(승점 41)도 추격 가시권에 있어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OK금융그룹의 경우 팀의 주포 레오 외에 다른 득점원의 활약이 저조한 게 불안 요인이다. 삼성화재전에서 레오가 20득점을 올리는 동안 신호진, 송명근이 각각 8득점과 4득점에 그쳤다. 공격 루트가 레오에 편중되자 상대도 이를 읽고 막아내는 모양새다. 삼성화재전 레오의 공격 성공률은 시즌 평균(50.2%)에 못미치는 42.5%에 불과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활약에 더해 베테랑 서재덕, 신영석 등의 분전이 반갑다. 타이스는 우리카드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렸다. 서재덕과 신영석은 각각 15점 11점씩 보태며 팀 상승세에 한몫했다. 수비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리시브 효율도 이날 시즌 평균(31.5%)보다 높은 43.7%를 기록, 팀이 전체적으로 공수양면의 균형을 이뤄간다는 평가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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