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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홈 개막전 '무승부'… 올 시즌 첫 승점 신고

김영준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입력 2023-03-04 18:10 수정 2023-03-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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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넣은 인천의 에르난데스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4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점을 신고했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1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인천은 2라운드에서도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지만, 승점 1을 추가했다.

인천이 전반 8분 기분 좋은 선제골을 넣었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패스를 가로챈 이명주는 그대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인천은 추가골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인천은 만회골을 허용했다. 전반 20분 대전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티아고가 다소 떠오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인천의 날카로운 공격은 전반 내내 이어졌다. 인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반석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 양팀의 득점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모두 관여했다. 대전이 후반 14분 신상은과 김인균을 교체 투입했다. 인천도 후반 17분 정동윤 대신 음포쿠를 기용했다.

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잡은 김인균은 강한 슈팅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역전골을 넣었다.

인천은 후반 30분 제르소 대신 송시우를 투입했다. 후반 32분 송시우가 밀어준 볼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돌파 후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서 2분 뒤 신진호의 크로스를 음포쿠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음포쿠는 혼전 상황에서 재차 밀어 넣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인천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닥쳤다. 볼이 몇 차례 굴절된 뒤 대전의 낮은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김인균에게 연결됐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선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의 득점 인정으로,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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