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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구 남매' 정규리그 제패 코앞… 우승 축포 시기 놓고 홈팬도 오매불망

김영준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입력 2023-03-06 21:18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남녀부 1위가 인천 대한항공과 인천 흥국생명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팀 당 3~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마무리된다.

대한항공, 남은 경기서 승점 5 추가
현대캐피탈이 전승해도 추월 불가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대한항공(승점 71)은 1위까지 승점 5를 추가하면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66)이 전승을 거둬도 추월할 수 없게 된다. 흥국생명(승점 73)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6을 얻으면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79)의 추격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 모두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천 연고 남녀팀들이 나란히 정규리그 정상에 설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4연승을 질주 중인 대한항공은 오는 10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현대캐피탈은 그 전날 수원 한국전력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만약 현대캐피탈이 패한다면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전 승리 시 우승을 확정 짓는다. 4위에 자리한 한국전력으로선 포스트시즌 진입을 위해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어서 한국전력은 12일 홈에서 안산 OK금융그룹과 격돌한다.

흥국생명, 3경기서 단 2승만 필요
오늘 도로공사·11일 인삼공사전

흥국생명은 7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벌인 후 11일 홈에서 대전 KGC인삼공사와 격돌하는 일정이다. 만약 흥국생명이 두 경기에서 모두 3-1 승 이상씩을 거두며 승점 6을 획득하며, 이 경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홈 팬들 앞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6일 현재 24승8패의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할 경우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종전 2007-2008시즌의 24승4패)까지 경신한다. 3경기를 남겨둔 현대건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은 상대적으로 여유를 안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1위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흥국생명의 간판 선수인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르기 전에 1위를 확정하고 싶다"고 자신감이자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자칫 승점 추가가 더디게 진행될 경우 19일에 있을 올 시즌 현대건설과 최종전에서 1위 팀이 결정날 수도 있기 때문에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언제 우승 축포를 쏠 지에 인천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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