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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경기도 총선·(10·끝)] '김동연 측근' 출마 누가

신현정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입력 2023-05-08 20:57 수정 2023-05-08 21:30

김동연의 사람들 '대권 교두보' 여의도 상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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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총선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전쟁터이기도 하다. 여의도에 얼마나 내 편이 많아지느냐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에도 변화가 생긴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의 수장인 경기도지사는 정치권에서 '당연직 차기 대선주자'라 불리기도 한다. 김문수·남경필·이재명 지사 모두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선주자급으로 발돋움했고, 총선 때마다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가 관심사였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남경필 전 지사는 이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를 했고 측근이었던 사람들도 여의도 입성에 실패해 원내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재명 전 지사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상이 상승, 이재명 측근이 다수 출사표를 던졌지만 성과는 저조했다.  


잠룡 꼽히지만 당내 입지는 약해
능력·실용 위주 인사 '측근' 적어


정치 신인에 해당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당선과 동시에 대선주자급으로 성장했다. 또 선거를 거치면서 이미 많은 정치인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김동연 사람들'을 얼마나 여의도에 입성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동연 지사는 정치의 뿌리가 거대 양당이 아닌, 제3지대 새로운물결인 탓에 현재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의 정치적 입지가 단단하지 않다. 그렇다 보니, 차기 대권의 기반을 다지려면 내년 총선으로 당내 입지를 키워야 하는 셈이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국제공항 설치 등 국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는 만큼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김 지사 입장에서는 여의도의 지지기반이 중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인물'이다.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지사지만 이재명 전 지사의 '7인회'처럼 뚜렷한 지원군이 보이지는 않는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능력 위주·실용성 등을 중점에 둬 자신의 측근이라고 꼽을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와 연관 지어지며, 자천타천으로 내년 총선 출마에 거론되는 인사들이 있다. 김 지사 측근 가운데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고 경험이 있는 인물은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다.

김 전 부지사는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일했을 시절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다. 김 지사의 도지사 선거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부위원장,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를 맡아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부지사 임명 직전 불거진 논란으로 현재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고향인 이천에서 출사표를 던진 바 있어 내년 총선에도 도전할지 관심이다.

김 지사가 창당한 새로운물결의 대변인부터 시작해 현재 경기도청 대변인실에 있는 신철희 언론협력자문관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여주시장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 내년 총선 도전이 유력시 된다.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김남수 정책수석,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등도 총선 등판이 가능한 김 지사 측근으로 꼽힌다.

채이배·김용진·신철희 '선거 경험'
김남수·강권찬 道수석도 가능성
임종성 등 캠프참여 현역도 눈길


정치 은퇴 선언 없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임명된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이미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경험이 있는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다.

도의원 출신인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의 경우 고양시장에 출마했다 두 차례 낙선한 바 있어, 언제든지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한편 현역의원 중에선 김동연 지사 캠프에 참여했던 임종성·정춘숙·이원욱·김영진·민병덕·박정 의원 등이 김동연 지사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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