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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경기도 총선·(9)] 소수정당 준비는

명종원
명종원 기자 light@kyeongin.com
입력 2023-04-30 20:25 수정 2023-04-30 20:37

정의당, 심상정·류호정 출마 유력… 진보당, 김재연 등 9명 이미 확정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소수정당들은 총선 성패를 좌우할 경기도에서 단 1석이라도 얻어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몰락을 경험한 상황이기에, 내년 총선이 더 절실하다. 총선 1년 전 이미 후보를 확정 짓는 등 한발 앞서 나간 정당이 있을 정도다.

먼저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편을 지켜본 뒤 구체화할 계획인데,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의 선전을 기대 중이다. 4선 중진인 심상정(고양갑) 의원은 5선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인 류호정 의원의 경우 분당갑 지역에 의원사무실을 열고 활동해 와 이곳에서의 재선 도전이 예상된다.

정의당이 후보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지역에서 출마가 필요한데, 현재 경기지역에서 표밭을 누비는 정의당 출신 또는 소속 인사는 많지 않다. 이에 정의당이 얼마나 인재를 영입하고 자생력을 키워 후보를 배출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인재 영입·후보 자생력 확보 관건
"이번 성적 좋지 않으면 존폐 위기"

진보당은 정당들 중 준비가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 강성희 의원이 당내 최초로 원내 진입에 성공하자, 경기지역 분위기도 덩달아 고조됐다. 진보당은 이미 지난 1월 경기후보군 9명을 추렸다. 김재연(의정부을) 전 의원과 홍성규(화성갑)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 등이 일찌감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진보당은 앞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추가 후보를 확정한다.

정치평론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소수정당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존폐 위기에 놓일 정당들이 생겨날 것"이라며 "그렇기에 더욱더 현재 진행 중인 선거제도 개편만 쳐다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거제 개편 결과에 따라 소수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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