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지방의회, 내가 뛴다]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

하지은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입력 2023-05-08 11:57 수정 2023-05-09 15:21

"젊고 활기찬 도시 만들겠다" 포부 밝혀

2023050801000279700012401.jpg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이 초선 답지 않은 공감 정치를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임기 동안 "젊고 자생력 넘치는 구리시 조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2023.5.8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구리시의 열악한 일자리, 도시개발 등 주요 현안을 보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서울 주변의 베드타운 오명을 탈피해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구리에 새 둥지를 튼 지 불과 6년밖에 되지 않아 지역 연고나 인맥, 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지만 이같은 핸디캡을 노력과 열정으로 극복하며 초선답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구리시의회 김용현(47) 의원이 떠오르는 지역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근무 이력과 자영업자, 시민단체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인·경제인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공감 정치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시는 소비중심 도시로 유명하다. 음식점, 숙박업, 도소매 등 소비를 통한 경제활동으로 이뤄지는 소득이 중심인 도시로, 경제 활동의 96%가 소상공인이다. 하지만 지역의 많은 소상공인이 최근 3년간의 코로나19 여파 끝에 고금리, 고물가, 인건비 상승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조례'를 개정해 관내 거주민에 한정한 지원범위를 관내 소재 사업장으로 문턱을 낮추고, 금리를 시에서 지원해주는 이차보전, 보증수수료 지원 근거를 마련해 관내 소상공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소비 통한 경제활동 많은 구리시
코로나 탓 소상공인 피해 겪어
'소상공인 지원·기업활동 유치' 조례 발의


또한 그는 '구리시 기업활동 촉진 및 유치 지원 조례'를 발의하면서 내실 있는 조례 제정을 위해 구리시 의정 사상 최초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친 1호 조례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시의 허약한 산업기반 개선을 위해 벤처와 지식기반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의미다. 통계청의 구리시 산업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자료(2020년 기준)에 따르면 관내 2만1천866개의 사업체 중 도소매업 31.5%, 숙박·음식점 13.2%, 운수업·창고업 9.3%로 전체의 54%인 1만1천817개를 차지한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는 3.1%, 정보통신업은 1.3%에 그쳤다. 관내 벤처 기업도 28개에 머물러 갈매동 지식산업센터 5개소 6천호 입주를 앞두고 이를 어떻게 채울 지도 큰 걱정거리다.

김 의원은 "벤처기업들이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밀집돼 있는데 관내에는 28개 업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인 수치"라며 "입지·투자·고용 보조금과 특별지원금 등 지원 정책을 조례에 명시해 빠른 지원에 초점을 둔 이번 조례를 통해 1천개 기업을 유치할 경우 세입은 216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2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구리시는 서울 바로 옆에 있지만, 소멸위기 지방자치단체와 다를 바 없다. 젊고 자생력 넘치는 구리시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