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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야 매출 1조원' 이랜텍, 용인에 새 둥지

황성규
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입력 2023-06-01 13:57 수정 2023-06-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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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배터리 분야 중견기업 (주)이랜텍이 용인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진행, 내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용인시 제공

2차전지와 IT·전자부품 제조 분야에서 매출 규모 1조원에 육박하는 중견기업 (주)이랜텍이 중국 현지 공장 철수 이후 국내로 복귀, 용인에 새 둥지를 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 시장에서 국내로 돌아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 국내복귀기업 중 경기도에 안착한 첫 사례다.

산자부 지정 국내복귀기업 경기도 안착 1호
5월31일 신공장 착공… 내년 상반기 가동 목표


이랜텍은 지난달 31일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이랜텍의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는 미국 배터리 안전성 규격(UL9540A)을 통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0개의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장쑤성에 있던 공장을 철수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이랜텍은 완장일반산단 2만4천830㎡ 부지에 연면적 4만1천992㎡,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신축 공장 2개 동을 지을 예정이며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공장을 가동해 중·대형 배터리팩 등을 양산할 계획이다. 시는 공장이 들어서면 지역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이세용 회장과 이해성 대표 등 이랜텍 관계자를 비롯해 이상일 용인시장,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훌륭한 기업이 용인을 찾는다면 레드카펫을 깔고 환영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 이랜텍의 국내 복귀와 용인 신공장 착공을 환영한다"며 "용인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용 회장은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선 세계가 주목하는 용인시가 최적의 장소라 판단했다"며 "입주 계약 체결부터 건축 허가까지 신속한 행정 지원을 해준 용인시에 감사하고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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