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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 1·8부두 재개발 참여"… 공동 시행, 카드 꺼낸 인천시

이현준
이현준 기자 uplhj@kyeongin.com
입력 2023-06-21 21:07 수정 2023-06-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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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사업의 밑그림이 8월께 나올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전경. /경인일보DB
 

인천시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공동시행자로 참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인천시는 내항 일대를 중심으로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 지역을 활성화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1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항 내항 최고위 정책협의체 회의에서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가 시행자로 지정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정책협의체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부 최고위 간부가 참여하는 협의 기구다. 인천시가 이 협의체에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공동 시행을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타당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자체 B/C(비용대비편익) 값 분석 결과에선 기준치인 1에 미치지 못하는 0.6이 나왔다.(6월12일자 1면 보도='예타 난항' 내항 재개발, IPA·인천시 '공동 시행' 힘 실린다)

인천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사업성 확보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행정 절차 진행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고위 정책협의체 회의서 제안
토지이용계획·행정 등 긍정 전망
항만公·해수부 '공감대' 논의 필요




이 사업의 법적 근거인 항만재개발법(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 체계 내에서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의 수정·보완이 가능하다고도 보고 있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시행하는 방안, iH(인천도시공사)까지 참여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참여 방식은 인천시가 직접 부지 소유권을 확보하거나 사업 지분을 얻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공동시행자 참여 제안에 대해 인천항만공사와 해수부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긍정적 분위기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 등의 항만 재개발 사례 등을 참고해 봤을 때 (인천시 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긍정적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해수부도 인천시 제안에 대해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것인지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선 후속 논의가 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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