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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5)] 펜싱 화성시청 김준호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3-07-16 20:11 수정 2023-07-17 13:55

사브르 베테랑의 품격… 올해도 '金빛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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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 선수. /연합뉴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심에는 김준호(29·화성시청)가 있다.

김준호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다. 2021년에 열렸던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과 짝을 이뤄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활약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로 구성된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2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지난달 亞선수권 이란 꺾고 정상
오상욱·김정환·구본길과 호흡
코치 "뒤로 빠지면서 공격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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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결승전에서 김준호(오른쪽)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준호는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왔다. 송수남 화성시청 펜싱팀 코치는 "4명의 선수들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춰왔다"며 "김준호 선수는 사브르 대표팀에서 계속 주전 멤버로 활약해왔다"고 설명했다.

송 코치는 김준호가 공격 타이밍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했다. 송 코치는 "공격하려고 하다가 뒤로 빠지면서 다시 공격하는 동작이 김준호의 장기"라며 "이 동작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순발력과 탄력이 좋아야 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김준호는 큰 부상만 입지 않는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할 것이 확실시된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이란, 중국, 일본 정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미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과 이란을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송 코치는 "베테랑인 김준호 선수는 상대를 간파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며 "다른 팀원들과 조율해가며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김준호의 금빛 환호성이 중국 항저우를 뒤덮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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