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제102회 초청강연에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 배상록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8.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강연자로 나선 이 교수는 "범죄자의 눈으로 그 사람의 세계관을 이해해야만 재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며 "범죄자 개개인의 특이성을 연구하는 미시적 연구는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범죄 원인을 찾는 연구가 미처 설명하지 못하는 지점을 발견한다"고 자신의 역할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은 예견된 범죄"라며 "코로나19 이후 개인들의 억제된 사회적 불만과 억울함, 분노, 불안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교수는 "비대면 사회에서 다시 대면 사회로 돌아가는 지금 이 시기에 불특정 다수를 향한 목적 없는 범죄들에 대해 초기에 집중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배 이사장은 "최근의 범죄 양상이 그동안 통상적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어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원인을 범죄심리학적으로 제대로 분석해 대처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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