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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묻지마 사건은 예견된 범죄"

이상훈
이상훈 기자 sh2018@kyeongin.com
입력 2023-08-23 19:47

사람들-경기언론인클럽 강연
23일 오전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제102회 초청강연에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 배상록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8.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사)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배상록)은 23일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범죄를 보면 범죄 심리가 보인다'란 주제로 강연했다.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린 제102회 초청강연에는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인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 우호태 전 화성시장, 이재복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경기언론인클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경기언론인클럽 강연 유튜브 중계
"코로나 이후 불만·분노 수면위로"


강연자로 나선 이 교수는 "범죄자의 눈으로 그 사람의 세계관을 이해해야만 재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며 "범죄자 개개인의 특이성을 연구하는 미시적 연구는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범죄 원인을 찾는 연구가 미처 설명하지 못하는 지점을 발견한다"고 자신의 역할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은 예견된 범죄"라며 "코로나19 이후 개인들의 억제된 사회적 불만과 억울함, 분노, 불안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교수는 "비대면 사회에서 다시 대면 사회로 돌아가는 지금 이 시기에 불특정 다수를 향한 목적 없는 범죄들에 대해 초기에 집중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배 이사장은 "최근의 범죄 양상이 그동안 통상적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어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원인을 범죄심리학적으로 제대로 분석해 대처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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