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대학들이 국가 첨단산업이자 인천시의 핵심 산업인 바이오·반도체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분야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인천시에 맞춰 지역 대학들 역시 바이오·반도체 인재 육성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24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인천 지역 주요 대학들이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바이오 등 정부와 인천시 전략산업에 맞춰 전공을 신설하거나 학과 명칭을 변경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인천대 '정원 조정안' 교육부 승인
메카트로닉스공학→'바이오·로봇…'
인하대, 반도체시스템공학 등 신설
인천대는 오는 9월 시작될 입시에 맞춰 최근 교육부로부터 '2024학년도 학생 정원 조정안'을 승인받았다. 인천대 학과 개편의 핵심은 '첨단 분야'다. 인천대는 기존 '전자공학과'를 '전자공학부' 형태로 바꾸고, 세부 전공을 '전자공학전공'과 '반도체융합전공'으로 나눴다.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부로 개편했다는 게 인천대 설명이다.
인천대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명칭을 '바이오·로봇시스템공학과'로 바꾸고, '데이터과학과'를 신설했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인천의 주요 산업인 '물류'를 포함해 '동북아국제통상물류학부'로 변경하고, 해당 학부에 '스마트물류공학전공'을 신설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정부가 주요 산업 분야로 바이오·반도체 등을 지정한 것과 더불어 교내에서 해당 산업 관련 개편 요구가 있었다"며 "인천 지역 산업 여건도 바이오·반도체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인천대 역시 특성화 분야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미래융합대학 반도체산업융합학과를 신설한다. /인하대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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