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진 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과장. /윌스기념병원 제공 |
테무진 연수의는 2017년 연수를 마치며 몽골에서 척추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수술팀을 구성해 몽골 환자들에게 전문적이면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6년이 지난 지금 몽골 제2국립병원에는 윌스기념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신경외과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 병동 간호사 등 신경외과 전담팀이 구성됐다. 또 시간이 흐른 만큼 몽골의 척추 질환자에 대한 치료도 변화하고 있다.
테무진 연수의는 "이곳에서 배운 척추수술을 도입해 건강보험에 적용 시키고, 몽골 동부지역 주민 100만 명을 집중적으로 진료하고 있다"며 "연간 200~300건의 척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척추 미세현미경수술, 척추 내시경수술, 척추 종양수술 등 기존에 시행하기 어려웠던 수술도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배 의사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젊은 후배 의사들에게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충만해야 한다"고 강조한 테무진 연수의는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더 많은 자기 개발을 위한 조건이 만들어진다. 척추신경외과 분야의 발전에 관심 있는 후배 의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테무진 연수의는 이후 몽골에 척추 종양수술이나 척추기형수술 등 고난도 척추수술 뿐 아니라 뇌혈관질환진단, 뇌수술 등 뇌신경외과 치료를 도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팬데믹 등으로 오랜만에 찾은 윌스기념병원에 진료분야가 확장돼 있어 놀랐다"며 "연수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척추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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