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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 인천발KTX·부평캠프마켓 예산 확보 요구

권순정
권순정 기자 sj@kyeongin.com
입력 2023-09-09 18:08 수정 2023-09-09 18:16

2024 정부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천·서울·강원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인천시당위원회는 인천발 KTX의 필요금액 전액 확보와 부평 캠프마켓 토지매입비 확보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306호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예산 삭감폭 큰 탓에 사업 차질 우려 목소리
"국가가 해야할 일 심의과정에서 살렸어야"


당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민석 정책위원장,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민병덕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인천시에서는 김교흥 시당위원장과 유동수 전 시당위원장, 윤환 계양구청장, 인천시당 사무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인천시 현안을 위한 예산확보 협조를 당부했다.



김영호 서울시당위원장,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오기형·허영 의원,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도 각각 지역을 대표해 참석했다.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열려있는 대한민국 관문도시가 수도권이라는 미명 하에 역차별을 받고 있었다"고 현실을 언급하고 "관문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함으로써 인천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자"고 말했다.

인천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인천 지역 정치인들은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구간 중 혼잡구간 해소 예산을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예산 필요성의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 예산도 당초 900억원을 요구했으나 700억원 반영으로 그쳐 사업 차질을 우려했다.

부평캠프마켓 부지 매입비 중 법률에 따라 최대 60%를 국비로 지원할 수 있지만, 정부가 '공원 조성에는 국비 지원이 힘들다'는 사유로 올해 예산에 지원비용을 한 푼도 마련하지 않은 데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나는 인천 남동구 일대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녹지조성 예산이나, 부평구 청천동의 구거정비 도로교통예산 등 보다 작은 규모의 예산까지 다뤄졌다.

예산관련은 아니지만 5호선 연장 발표 촉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안산 연장 사업 확정, 제2경인선 대안노선 등 SOC현안들도 논의됐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예산인데, 그러면 사실상 지방에서 쓸 돈이 거의 없다"며 "정부가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는 예산을 펑펑 쓰면서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주저 없이 예산을 깎아서 사업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 예산 심의과정에서 이를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기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오는 14일 경기북부청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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