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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민간단체인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이 25일 하남경찰서 정문 앞에서 최근 숨진 하남시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NGO 민간단체인 공정언론국민감시단 제공 |
하남시 공무원 사망과 관련 유가족들이 진실규명(9월25일자 9면 보도="행사기간 연장 지시한 미사2동… 아들, 예산 확보에 괴로움 호소")을 요구하고 나서자 NGO 민간단체가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NGO 민간단체인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이하 감시단)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하남시와 사법기관은 미사2동 행정민원팀장의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진정성 있는 조사와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정언론국민감시단 성명 발표
"괴롭힘·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하남署 정문에서 1인 시위 시작
감시단은 "유족들은 지난 24일 하남종합운종장에서 열린 시민체육대회와 관련한 대민업무를 담당해 온 고인이 최근 이와 관련해 '힘들어 휴직하고 싶다'는 말을 가족에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와 함께 유족들은 고인이 시민체육대회 행사 준비와 관련해 지역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을 두고 있었는데 주민자치단체와 의견 조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시단은 "이후 일선 행정사무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뛰어 성실히 일을 해 온 고인은 저항할 수 없는 압력과 폭력에 굴복하고 인내하며 일을 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세상과 이별을 선택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괴롭힘과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감시단은 "그는 하나뿐인 아들이자, 한 집안의 가장이었고 사랑스러운 아내의 남편이면서 두 딸의 아빠였습니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으며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해 온 고인께서 왜 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하냐"면서 "시와 사법기관은 오직 시민만을 위해 살아온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하게 된 배경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은 25일부터 하남경찰서 정문 앞에서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고, 고인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하남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도 이날부터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