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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찾아온 롯데마트 주주(宙酒)총회… 테마주 '묻지마 매수' 없이 관망세

윤혜경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입력 2023-10-19 19:42 수정 2024-02-06 14:00

위스키
롯데마트가 대규모 주류행사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은 수원시내 한 롯데마트에 진열된 행사 위스키. 2023.10.19.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하이볼 열풍에 위스키 인기는 여전하지만, 위스키 한정 판매 행사에 지난해와 같은 오픈런 행렬은 없었다.

롯데마트는 19일 대규모 주류행사 '주주(宙酒) 총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행사 첫 날인 이날 오전 찾은 수원시내 한 롯데마트의 주류 코너는 비교적 한산했다.

 

발베니·히비키·맥캘란 한정판매
오픈런 예상과 달리 비교적 한산
하이볼 인기 탓에 중저가만 품절


이 매장에선 이날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700㎖, 17만9천900원)'를 한정 판매했다. 상품 옆에는 마트 도와센터 연락처와 함께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연락 부탁드린다'는 안내글이 적혀있었다.

발베니는 오픈런 열풍을 일으켰던 프리미엄 위스키 중 하나이지만, 그간 여느 위스키 판매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긴 줄이나 개점과 동시에 매대로 달려가는 인파는 이날 볼 수 없었다. 도와센터도 한가했다. 오후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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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서 대규모 주류행사 '주주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10만원 미만 위스키 위주로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 2023.10.19.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오히려 한정 판매되는 프리미엄 위스키가 아닌 조니워커 골드리저브(750㎖, 8만5천800원), 발렌타인 12년(700㎖, 5만4천800원), 발렌타인 7년 비번 피니시(700㎖, 4만7천800원), 발렌타인 피아니스트(700㎖, 3만4천800원), 이와이(750㎖, 4만8천원) 등 10만원 미만의 위스키가 품절돼 있었다.

 

위스키에 얼음을 넣고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중저가 위스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마트 관계자는 "도와센터를 통해 구매한 수량은 1건으로 집계된다. 다만 올해는 모바일로 주문한 뒤 매장에서 가져가는 '스마트픽'도 진행하는데, 모바일 주문은 집계가 어렵다"면서 "오전부터 비가 내려 날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마트는 주말에 매출이 뛰는 특성상, 금요일부터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올해 롯데마트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달리 마트별 판매 주류가 동일하다. 이날 발베니를 시작으로, 20일 히비키 하모니(13만8천원), 21일 발베니16년 프렌치 오크, 맥캘란 12년 쉐리오크, 22일 글렌알라키 12·18년 순으로 한정판매한다. 주총 콘셉트인 만큼 행사는 작전주, 연관주 등의 테마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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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서 대규모 주류행사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3.10.19.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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