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찾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메가시티 비판 '공감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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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1.13 /연합뉴스 |
김 지사는 14일 오전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강 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뒤, 출산·돌봄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여당이 던진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서 확산한 서울 확장론이 뜨거운 감자인 만큼, 김 지사와 강 시장도 해당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김 지사는 '국토 갈라치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무책임한 선거용 정치쇼"라고 질타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에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이 모두 사라진 지도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연일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수도권 1극 체제를 전국 5극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 공약을 내세운 바 있으며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자치를 위해 다른 광역단체장과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는데, 이 때문에 광주광역시장과의 만남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백경현 구리시장 '특별자치시' 제시
오세훈 서울시장 "공동연구" 입장
한편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지역의 화학적 결합 시도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공식화한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재정·행정 권한을 유지하는 '특별자치시' 형태의 편입을 제시했다.
서울 편입과 관련해 오 시장이 관련 단체장을 만난 것은 김병수 김포시장에 이어 두 번째다.
백 시장은 "구리시는 인구 19만명의 가장 작은 도시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발휘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개발을 통해 편익을 높일 수 있다"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시장이나 중랑구 신내동 신내기지창 등을 구리로 이전하는 구체적인 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김포시처럼 구리시와도 편입에 따른 효과와 장단점 등을 심층 분석할 '구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하지은·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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