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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개통에 지역경제 활력 이끄는 연천

오연근
오연근 기자 oyk@kyeongin.com
입력 2023-11-20 19:28 수정 2023-11-20 19:35

종착역 착안 시티투어 버스 운영
전곡역 먹자골목 경관·간판 정비
연천역 큐브공간 군장병 특식 연구


연천군이 다음달 16일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군은 연천역이 경원선 전철 종착역이란 점에 착안하고 중장년층 이상 방문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연천역과 전곡역에 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하고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전곡역은 주변의 먹자골목 경관 개선 및 간판 정비를 통한 이용객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연천역은 농산물 판매장과 광장 풀마켓을 운영해 관내 생산 농산물을 홍보하고 큐브공간을 조성해 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큐브공간에서 전문 셰프 및 입점자들과 함께 군장병 특식제공 방안을 연구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를 통한 먹거리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전철역 개통으로 지역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볼거리·먹거리를 조합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곡역 인근에는 한탄강관광지, 전곡리 선사유적지, 국도 3호선 주변 5일장(4, 9일장), 전곡전통시장 등이 있다.

연천역 주변에는 고대산과 한탄강댐, 재인폭포 등이 있다.

1912년 영업을 시작한 연천역은 광복 이후 위도상 38선 이북에 있었기 때문에 6·25전쟁 이전에는 소련 군정과 북한이 관할해 승강장 서쪽에는 6·25전쟁 당시 군용 물자를 남쪽으로 수송하기 위해 1948년 설치된 화물용 승강장이 남아있다.

새로운 역사 신축으로 기능을 다한 기존의 연천역사는 1958년 지어졌다.

또한 연천역에는 경원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급수탑이 세워져 있다.

현재 상자형과 원통형 2기가 남아있으며 탑 외부에는 6·25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다.

1950년대 디젤기관차 등장으로 기능은 멈췄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증기기관차 관련 철도 시설물로 가치가 높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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