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격 시행… 경기 실적 저조
본청, 예상 건수의 7%인 '210건'
총 모금액도 전국적으로 하위권
내년도 운영예산 대폭 삭감키로
홍보 강화·답례품 개선 의견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년 차를 맞이했지만, 기부 실적이 저조해 홍보 다각화와 답례품 차별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농협은행 수원시지부에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안내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2023.11.2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년 차를 맞이했지만, 기부 실적이 저조해 홍보 다각화와 답례품 차별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농협은행 수원시지부에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안내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2023.11.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경기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실은 내년도 예산안 '분석의견'을 통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모금 확대 노력을 통해 (목표인) 250명 이상의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답례품은 타 시도의 현황을 벤치마킹해 차별화 방안 검토가 필요하고, 지정기부제 도입과 고향사랑e음 불편 개선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행안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정부차원에서도 기부제를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고, 경기도의 분석의견처럼 기부 용도를 기부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지정기부제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제도를 시행하다 보니, 첫 예상 모금 건수를 너무 많이 예상한 부분도 있다"며 "통계치가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높게) 잡았고, 올해 기부 들어오는 (추세를) 확인해서 내년도에는 올해와 비슷한 목표를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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