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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공정개선… 인천 남동산단 'ESG 경영' 물꼬

정운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
입력 2023-12-25 19:00

남동구, 올해 처음 中企 지원 사업
시설노후·환경문제·기반부족 대응
"기업의지 확인… 롤모델 육성할것"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ESG 공정개선'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에 ESG 경영 전환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공정개선을 지원해 국내외 규제에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됐다.

공정개선은 ESG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부족한 사항을 분석하고 업종평균과 비교해 개선과제를 도출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졌다. ESG 컨설팅을 완료한 10개 기업 중 5개 기업이 참여했다.



A기업은 노후화된 수동 프레스를 CS프레스로 교체해 전기 절감, 생산효율 증가, 산업재해 위험 최소화 등의 효과를 봤다. B기업은 폐기물 저감형 이송 시스템을 도입해 4단계인 공정을 2단계로 줄이며 생산효율을 높였다. 비닐, 플라스틱 등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남동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조성된 남동산단은 입주기업 시설 노후화로 환경문제, 기반시설 부족 등 열악한 상황으로, 특히 입주기업 대부분이 기계, 전기·전자 등 고탄소 배출 상위 기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확산하고 있지만, 남동산단에서 활동하는 중소기업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남동산단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남동형 ESG 경영 롤모델을 육성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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