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방불케하는 용인갑
처인구 '市 전체 면적의 80%' 해당… 젊은층 유입 등 성향 가늠 어려워
정찬민·이화영 징역형 확정·구속 등 '공석'… 국힘 5·민주 5명 출사표
용인갑 선거구는 용인시 처인구 전체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처인구는 시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할 만큼 땅이 넓은 곳이지만, 그동안 기흥·수지구에 비해 개발이 더뎠던 탓에 여전히 상당 부분 농촌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토박이와 노령층 인구가 많고 지역 정서가 강한 곳이기에 기본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으나, 도시 개발로 인해 차츰 외지에서 젊은 층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이제는 뚜렷한 보수·진보 성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용인갑 지역구 유권자들은 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 등 최근 지역에 잇따른 대형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능력 있는 국회의원을 원하고 있다.
용인갑은 현재 공석 상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정찬민 의원이 당선됐으나, 2022년 9월 제3자 뇌물공여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최종 형이 확정돼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의원직을 상실했다. 과거 17·18대 우제창 전 의원과 19·20대 이우현 전 의원에 이어 세 차례 연이어 실형을 선고받은 불명예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도덕성에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이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역시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돼 있어 용인갑 지역구는 여야 모두 수장이 없는 채로 총선을 치르게 됐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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