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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군, 북한 도발 대응…오후 서해 해상 사격훈련 예고

정운·박현주·유진주
정운·박현주·유진주 기자 jw33@kyeongin.com
입력 2024-01-05 13:43 수정 2024-01-05 13:50

연평도 포 사격 문자

인천시가 연평도 주민에게 보낸 해상사격 안내 문자. /연평도 주민 제공

5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방 장산곶,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북한군이 200발이 넘는 포 사격을 실시했다. 오전 11시쯤 군은 옹진군에 백령도, 연평도에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연평도는 낮 12시부터, 백령도는 오후 1시부터 대피 방송이 나가기 시작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주민 대피가 진행 중이다.

합참 이성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했다. 또 “이러한 위기 구조의 상황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 실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인천시는 서해4도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사전에 서해5도 일대 여객선과 어선의 출항 통제를 요청했다. 오후 1시 인천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코리아프린세스’호는 이날 낮 12시 20분께 군부대 요청을 받고 출항을 하지 못했다. 낮 12시 30분께 인천항에서 출발해 백령도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코리아프린스’호도 회항을 했으며, 이날 오후 1시께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코리아프라이드’호도 용기포항에서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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