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뮤지엄그라운드 'Zoo in the Ground 展'
김영성, 극사실주의 세밀화 묘사
김우진, 조각 유화 붓터치 연상
이재형, LED 활용 어린이 호응 커
김영성 作 'Nothing·Life·Object'. 2024.1.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김영성 ‘Nothing·Life·Object’ 연작. 2024.1.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스테인리스, 애드벌룬 등 독특한 재료를 활용한 김우진의 조각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는 유화 붓 터치를 연상케 하는 스테인리스 유닛을 조합해 사슴·토끼·사자 형상을 만들었다. 색상은 빨강·파랑·노랑·초록 등 여러 색을 사용했다.
김우진 作 'Deer'. 2024.1.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김우진 作 'Dog'. 2024.1.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알록달록한 스테인리스 사슴 조각이 무리 지어 있는 공간은 낯설면서도 한편으로는 따뜻함을 안고 있다. 김우진은 동물의 외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동물을 보고 느껴지는 정서적인 감상을 조각으로 표현해냈다. 다양한 색의 쇠붙이들이 모여 완성된 사슴 조각들은 이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빛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재형의 미디어 작품이 전시된 공간은 어린이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이다. 말과 곰 등 거대 조형물을 감싸는 LED 소자는 불빛을 뿜어내며 환하게 빛난다. 바로 맞은 편에 자리한 '라이브 스케치'는 관람객 참여형 작품으로, 종이에 그려진 해양 생물을 크레파스로 칠하면 형상이 스크린 벽에 구현된다.
동물을 소재로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Zoo in the Ground 展'. 전시는 오는 5월 19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이재형 作 'Bending Matrix'. 2024.1.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Zoo in the Ground 展' 전시실에 마련된 '라이브 스케치'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크레파스로 해양생물을 칠하고 있다. 직접 색칠한 그림은 스크린 벽에 구현된다. 2024.1.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